스포츠 헤리티지 브랜드 찾는 소비자 늘며 NBA, 배럴 등 매출 성장세↑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스포츠 헤리티지를 갖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운완’, ‘갓생’ 열풍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유니폼을 활용한 블록코어룩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스포츠 라이선스 브랜드 및 애슬레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 한세엠케이가 전개 중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 와 ‘NBA키즈’는 1분기 마감 실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5%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실제 미국 NBA팀 로고, 아이콘 등을 활용, 스포티 무드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객 호응이 높다. 특히 올해는 트렌디한 2023년 S/S 시즌 제품으로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소비심리를 관통했다. 고객 피드백과 선호도를 반영, 소재 및 디자인을 개선한 NBA 바시티 점퍼는 완판을 기록했으며, NBA키즈 역시 바시티 점퍼, MA-1 점퍼 등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을 담아낸 제품군으로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에 더해 팝업스토어 및 프라이빗 행사, 전속 모델 기용 등 고객 맞춤형 전략적 마케팅도 적극 전개했다.더네이처홀딩스의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럴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상·레저 스포츠 용품의 수요 급증에 맞춰 상품 구성 및 공급 전략을 더욱 경쟁력있게 강화했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86.8% 증가한 매출 84억 원 성과를 올렸으며, 스윔 카테고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도 1분기 흑자를 이뤘으며, 영원무역홀딩스의 ‘노스페이스’도 처음으로 2천억 원대를 돌파했다. 이 밖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스포츠, 애슬레저 브랜드의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 관련 브랜드의 호실적은 아동복 부문에서도 이어졌다. 나이키키즈, 조던키즈 등을 전개하는 한세엠케이의 ‘플레이키즈-프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경우 1분기 기준 키즈 브랜드 매출이 2022년 4분기 대비 50% 신장했으며, 물놀이나 체육 교실에서 두루두루 입을 수 있는 레깅스 상품의 매출도도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