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요정 이팀장의 레시피


한식은 차려 놓으면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만들려면 다양한 재료와 손길이 필요한 정성 가득한 음식입니다. 

찌개나 국 같은 국물 요리부터 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메인 반찬, 
밥과 곁들이는 밑반찬과 마른반찬까지 갖춰야 제대로 된 한 상이 완성되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밥도둑 밑반찬 5가지를 소개합니다. 
국과 밥, 밑반찬 하나만 있어도 입맛을 살려주는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됩니다. 

한번 만들어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만들어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즐겨보세요.



청양고추와 국 멸치를 잘게 다져 짭조름하게 볶아낸 청양고추 다짐장은 밥과 함께 먹는 것은 물론, 국수에 비벼 먹거나 김밥을 만들 때 넣어도 감칠맛을 더해주는 활용도 높은 밑반찬입니다. 넉넉하게 만들어 소분해 냉동하거나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청양고추 20개, 국 멸치 50g,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3큰술, 참치액 3큰술, 깨 약간, 식용유 약간


조리법

➊  청양고추는 깨끗이 씻은 뒤 칼이나 블렌더를 이용해 잘게 다진다.

➋  국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블렌더로 잘게 다진다.

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국 멸치와 마늘을 넣어 볶는다.

➍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갈 때까지 충분히 볶은 뒤 참치액으로 간을 맞춘다.

➎  자글자글하게 졸아들면 참기름과 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포슬포슬한 여름 감자를 달콤 짭조름한 간장 양념에 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든든한 밥반찬이 됩니다. 부드럽게 으깨 밥에 비벼 김에 싸 먹어도 맛있고, 감자만 하나씩 집어 먹어도 자꾸 손이 가는 밑반찬입니다.


재료

감자 300g, 다진 마늘 1/2큰술, 진간장 2큰술, 맛간장 2큰술, 물엿 4큰술, 물 약간


조리법

➊  감자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 한 뒤 물에 잠시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다.

➋  냄비에 물기를 뺀 감자와 식용유를 약간 넣고 살짝 볶는다.

➌  감자 가장자리가 살짝 익으면 다진 마늘, 간장, 물엿, 물을 넣고 졸인다.

➍  양념이 잘 배고 국물이 졸아들면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장조림은 손이 많이 가고 조리 시간도 오래 걸리는 반찬이지만, 다진 소고기를 활용하면 훨씬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꽈리고추나 청양고추, 버섯 등을 함께 넣으면 맛과 식감이 더욱 풍성해져 든든한 밑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소고기 다짐육 600g, 꽈리고추 10개, 메추리알 300g, 맛간장 7큰술, 매실청 3큰술, 물엿 5큰술, 후추, 맛술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조리법

➊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하고, 꽈리고추는 한입 크기로 썬다.

➋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고기와 다진 마늘을 볶는다.

➌  고기가 반 정도 익으면 맛간장, 맛술, 후추, 매실청, 물엿을 넣고 잘 볶는다.

➍  메추리알과 꽈리고추를 넣고 양념이 배도록 졸이듯 볶아 완성한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졸인 두부조림은 언제나 밥맛을 돋우는 든든한 밑반찬입니다. 여기에 스팸을 함께 넣으면 풍부한 식감과 감칠맛까지 더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밥에 두부와 스팸을 올리고 양념을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스팸 200g, 두부 300g, 무 100g, 양파 1/2개 , 대파 1대 

양념장 : 고춧가루 3큰술, 멸치 육수 소스  5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깨 약간 


조리법

➊  스팸과 두부는 비슷한 크기로 썬다.

➋  냄비 바닥에 나박 썬 무를 깔고 두부, 스팸, 양파를 차례로 올린다.

➌  양념장을 잘 섞은 뒤 물을 약간 넣어 재료 위에 골고루 부어 졸인다.

➍  양념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어슷 썬 대파를 올려 마무리한다.


푹 익은 묵은지는 양념을 씻어낸 뒤 들기름에 볶으면 색다른 밥반찬이 됩니다. 밥에 곁들여 먹어도 좋고,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해도 잘 어울립니다. 맵지 않고 담백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

묵은지 800g, 들기름 10큰술, 매실청 3~5큰술, 다진 마늘 약간  


조리법

➊  묵은지는 흐르는 물에 양념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➋  물기를 꼭 짠 뒤 한입 크기로 썬다.

➌  팬에 묵은지, 들기름, 매실청, 다진 마늘을 넣고 충분히 볶아 완성한다.

약력

이정웅은 ‘요리요정 이팀장’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와 각종 기고를 통해 활약하며 쉽고 맛있는 요리를 전파 중이다. 궁중음식연구원 입문, 의궤, 고조리서 과정을 이수했으며 궁중음식 체험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했다. 한라식품 총괄이사로 재직 중이며 쿠킹스튜디오 ‘요리요정 이팀장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요리하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아는 이 시대의 味(미)남으로 불리고 싶은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