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 @한세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시선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곳. 한세실업에는 국경을 넘어 이곳을 선택하고, 이곳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이번 <Special Story @한세>에서는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한세실업으로 이어진 여정을 걸어온 프로비 마두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며 느낀 것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성장의 순간들을 지금 소개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수출9A본부 6부 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로비 마두카입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왔고요. 현재 샘플 디테일링부터 벌크 트림 소싱과 발주, 생산 관리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어요. 한세실업에 입사한 지도 벌써 3년 정도 됐네요.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웃음)


Q 한세실업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세실업을 처음 알게 된 건 대학 시절 참여했던 글로벌 박람회였어요. 학교에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세실업 인사 담당자분을 만나 처음 회사를 알게 됐어요.

회사 소개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글로벌한 규모와 영향력이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OEM·ODM 사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패션 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저는 국제무역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국가와 시장을 연결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한세실업이라면 그런 관심을 실제 업무로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계 각국의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고요. '이곳에서라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입사를 결정하게 됐어요.


Q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개발 단계에서는 바이어의 무드보드를 바탕으로 어울리는 부자재를 소싱하고 개발 샘플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후 본생산이 시작되면 생산에 필요한 모든 부자재를 소싱하고 발주·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고요. 생산 관리뿐만 아니라 바이어에게 전달하는 샘플을 준비하는 일까지 전반적인 생산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는 어떤 계기로 오게 되었나요? 

예전부터 아시아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나이지리아와 아시아는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나 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처럼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일본에서 일을 하며 해외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생겼고, 직접 한국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한국에 다녀온 친구들이 한국 생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더 궁금해졌고요.

그래서 다음 해 초에 여행을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도시 분위기도 정말 활기찼고, 사람들과 문화도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때 '여기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결국 같은 해 8월부터 한국 유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고요.


Q 여러 나라 중 한국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계기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한국의 '한강의 기적'을 접한 것이었어요.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니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뤄낸 한국의 사례가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래서 국제무역과 경제를 더 깊이 공부한다면 한국에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한국을 선택한 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던 것 같아요.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Q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와, 정말 활기찬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모두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도시 전체에서도 에너지가 느껴졌거든요. 또 하나 놀랐던 건 대중교통이 정말 편리하다는 점이었어요. 어디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한국 생활도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익숙해질 수 있었어요.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경험은 유럽의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직접 ODM 비즈니스를 진행하게 된 과정이에요. 처음에는 독립 에이전트를 통해 오더를 진행했지만, 바이어와 직접 비즈니스를 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오랜 기간 샘플을 개발하고, 바이어와 여러 차례 직접 미팅을 하면서 서로의 요구사항과 방향성을 하나씩 맞춰나갔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웃음) 팀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긴밀하게 협력한 덕분에 결국 바이어와 직접 ODM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거든요.

물론 제 역할은 팀 전체의 노력 속 작은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 부서와 팀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그 결과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좋은 성과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팀워크에서 나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의 관점과 업무 방식을 이해하려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일하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빠른 의사결정과 명확한 업무 분담, 그리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업무 문화였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일하면서 업무의 효율성과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물론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어느 한쪽의 방식이 더 맞거나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함께 목표를 이루는 것이거든요. 결국 좋은 소통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강점이 업무에 도움이 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제 가장 큰 강점은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과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상황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바이어들과 일할 때도 이런 부분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같은 요청이라도 바이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그 배경은 모두 다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단순히 요청을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요청을 했을까?'를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좋아하게 된 문화나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게 된 건 다양한 음식 문화와 사계절이에요. 나이지리아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이렇게 뚜렷하게 느끼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계절이 바뀌는 걸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가을을 가장 좋아합니다.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단풍을 볼 때마다 '한국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하나 정말 좋아하는 건 편리한 교통이에요.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서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새로운 장소를 가보고 그곳의 문화와 사람들을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 한국은 여행하기에도 정말 좋은 나라예요.

Q 반대로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건 한국의 직장 문화 중 하나인 '빨리빨리' 문화였어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다들 빠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웃음) 나이지리아나 다른 나라에서 경험했던 업무 방식과 비교하면 한국은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낯설기도 했어요.

또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개인의 독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도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문화적 차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고, 한국만의 장점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이나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몸소 익힐 수 있었고, 지금은 그런 경험들이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한국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 중 하나는 친구들과 처음으로 등산을 했던 일이에요. 춘천에 있는 친구들과 삼악산에 올랐는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해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웃음) 

힘들게 올라간 만큼 눈앞에 펼쳐진 풍경도 더 아름답게 느껴졌고, 그 순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요. 그 이후에는 같은 친구들과 설악산에도 도전했어요. 아쉽게도 비가 내려 바위가 미끄러워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지는 못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했는데요. 그래도 가는 길에 본 가을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때 한국의 사계절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나이지리아에서는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셨나요? 어린 시절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세요. 

저는 나이지리아의 해안 도시인 라고스(Lagos)에서 자랐어요. 어린 시절에는 여러 사정으로 나이지리아의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생활했는데,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즐기게 됐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의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일본에서 첫 해외 근무를 하고, 이후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큰 결정도 생각보다 두렵지 않았어요. 어릴 때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번 다시 시작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도전도 또 하나의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새로운 환경이나 어려운 과제를 만나면 두려워하기보다 '일단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꼭 소개하고 싶은 나이지리아의 문화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의 따뜻함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민족과 언어,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나라라 지역마다 분위기도 정말 다르거든요.

제가 자란 라고스(Lagos)는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해안 도시인데, 정말 활기찬 도시예요. 음악과 음식, 축제 같은 문화도 굉장히 풍부하고, 사람들도 정말 따뜻합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금방 친구가 될 정도로 친근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게 나이지리아만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웃음)


나이지리아를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나 경험해 봐야 할 것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나이지리아에 오게 된다면 가장 먼저 제가 자란 라고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라고스는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이자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해변을 둘러보고 현지 음식을 맛보거나 음악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기다 보면 나이지리아만의 활기찬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꼭 추천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나이지리아 전통 의상인 '앙카라(Ankara)' 원단으로 자신만의 옷을 맞춰보는 거예요. 앙카라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패턴이 정말 매력적인 전통 원단인데, 원하는 디자인으로 옷을 제작하는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기념품을 사는 것보다 나이지리아의 문화와 개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한세실업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히고, 바이어와 회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현장에서 배우는 경험이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도 많이 느꼈거든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전문성을 쌓으면서, 한세실업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본인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기보다 직접 부딪혀 보면서 배우는 걸 좋아해요.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제 여정이 일본과 한국으로 이어진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사보를 읽는 한세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한세실업에서 함께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좋은 성과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이에요. 지난 3년 동안 정말 많은 동료분들의 도움과 응원을 받으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세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모든 한세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