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시를 기획한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20년의 역사를 지닌 말레이시아 웨이링 갤러리의 림 웨이링 관장(Lim Wei-Ling), 초이 춘 웨이(Choy Chun Wei) 작가, 그리고 림 쥐아이 진(Datuk Lim Juay Jin)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여섯 번째 국제문화교류전인 이번 미술전은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후 약 3년만에 재개됐다. 올해가 한국과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협력 40주년을 맞이한 해인 만큼,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며 종교, 삶의 태도 등에 다양성을 품고 역동적인 문화를 이뤄나가는 말레이시아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말레이시아의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2명의 회화,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 33점이 오는 13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 전시된다. 이번 오프닝 세레머니에서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스페셜 도슨트(숏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말레이시아 작가들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는지 많은 작품들을 탐구하고 말레이시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전시를 찾는 관객 분들께도 각 작품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획 소감을 밝혔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움츠러들었던 시간 속에서도 다시 훌륭한 미술 작품을 여러분 앞에 선보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슬람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과 종교 위에 꽃핀 복합적인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아시아 국가 유망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 외에도 한국과 아시아 각국이 경제 협력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지원,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출간, 학술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