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독서모임 1월에만 100여 개 신설...
‘비대면 모임’과 ‘느슨한 모임’ 인기
SNS에서 좋은 책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1020세대의 문화는 ‘독서모임’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작년 8월 사락 ‘독서모임’ 서비스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1,600개가 넘는 모임이 개설되었고, 올해 1월에만 전월 대비 10배 증가한 502개의 모임이 새로 열렸다. 이 중 1020세대의 독서모임은 97건으로 전체 중 19.3%를 차지했다. 특히, 1020세대가 주도한 독서모임은 대체로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모임’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답게 20대는 78%, 10대는 무려 90%의 모임이 온라인에서 개최됐다.
또한 1020세대 독서모임 키워드 분석 시, ‘문학’ 읽기 모임이 1위(2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인 11월에 신설된 모임 중 절반이 ‘한강 작품 읽기 모임’이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를 추천하고 함께 읽는 ‘시 모임’만 전체 모임 중 5%가량을 차지했다.
한편,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쉽게 독서에 접근하려는 1020세대의 성향은 ‘느슨한 모임’의 형태로도 나타났다. ‘자유롭게 마음대로 읽는 모임’, ’장르불문 모든 책 모임’ 등 자유 키워드 모임은 전체 모임 중 12.8%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읽는 모임’, ‘날씨 좋은 날 공원에서 책 읽는 모임’ 등 자유로운 독서 생활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이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