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설일 시간에 하면 돼.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몇 달 전 겨울,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테니스를 배울지 말지’ 망설이는 저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나가봐.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가서 안 하면 되잖아.”
그 말이 왜 그날따라 유난히 와 닿았을까요.
이유는, ‘요즘 들어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서’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죠.
요즘 들어선 ‘빨라도 너무 빠르다’고 느껴집니다.
정신 차려 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회사 다니기도 바쁜데’, ‘일만 하기도 피곤한데’, ‘돈이 많이 들 텐데’
이런 이유를 대며 밍기적 대다 보면 결국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갑니다.
남들은 ‘미라클 모닝’이다 뭐다, 비교도 되지 않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러는지 자책하기도 합니다.
물론 누구나 변화를 시도하며 살아갈 필요는 없죠.
지금 그대로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저질러 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아침잠이 많은 저는 미라클 모닝은 못하지만, 요즘 일주일에 한 번 테니스를 치며 눈부신 봄볕을 맞고 있습니다.
편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