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의 ‘한세예스24어린이집’이 직장 내 어린이집의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의 보육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고, 근로복지공단이 뽑은 전국 직장 어린이집 가운데 우수 보육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집 중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역시 수많은 상을 휩쓸고 있다. 한세예스24어린이집이 특별한 이유는 영·유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배우고 익히는 다양한 활동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더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차별화 포인트’를 인정받아 한세예스24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개최한 ‘제8회 유아 흡연 위해(危害) 예방 교육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기관활동 부문 대상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원생들과 ‘미소지킴단’을 구성하고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세예스24어린이집 미소지킴단은 흡연 위해성을 알리는 동화책을 만들고, 지어낸 이야기로 역할극을 진행하고 담배의 해로운 점을 그림으로 표현· 전시하는 등 5가지 놀이 연계 활동으로 진행된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 또 금연 포스터 제작과 게시, 금연 구역 표지판 찾기 등 지역 사회와 연계한 활동도 이어갔다. 미소지킴단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유해한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대처 능력을 갖추고, 학부모들은 “위해 요소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과 태도가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사들이 상을 받는 사례도 나왔다. 오재은 한세예스24어린이집 교사는 영등포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진행한 영유아 놀이 공모전인 ‘행복놀이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오 교사는 영아들이 표현할 수 있는 언어로 자신이 좋아하는 색의 이름을 말하고 좋아하는 색 놀이감을 골라 노는 등 다양한 색을 탐색할 수 있게 지원했다. ‘더하기가 아닌 빼기로 만난 아이들’을 주제로 한 해당 수업을 체험한 영아들은 자신만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매체 지원으로 놀이에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고, 다른 관심사를 찾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오 교사는 영아들에게 앞서 무엇을 제공하기보다 조금 떨어져 필요한 순간에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영아들의 관심사와 흥미를 알고 놀이를 지원하는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설·벽지도 ‘친환경’ 자재
한세예스24그룹이 이처럼 어린이집 등에 힘을 주는 건 일· 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원장 선발에 직접 관여할 만큼 전사적인 관심이 담긴 시설인 어린이집은 옥수수 벽지나 천연 이끼 등 친환경 자재로 조성됐고, 교보재도 모두 친환경 무독성 제품이다. 학부모 평가도 우수해 보육 환경이나 영유아의 생활 모습 등 모든 부문에서 매년 5점 만점 중 4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우수한 직원들이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사내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 임직원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복지와 업무 환경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